인도 생활이 한 계절을 넘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많은 가족이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에 대해 이야기하게 됩니다. 아파트 단지 안쪽 나무 그늘에 늘 앉아 있는 갈색 개, 저녁 산책길에 꼬리를 흔들며 따라오던 강아지, 마트 앞에서 밥그릇을 지키는 어미 개 — 인도에서 지내다 보면 개는 어느 순간 '풍경'이 아니라 '이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실제로 겪어보면 인도의 반려동물 문화는 한국과 결이 조금 다릅니다. 순종 강아지를 사고 파는 것보다 길에서 만난 인디독(Indian Pariah Dog)을 데려와 가족으로 삼는 문화가 상당히 뿌리 깊고, 유기견 보호소와 자원 활동가 네트워크도 도시마다 촘촘하게 구축되어 있습니다. 반면 아파트 소사이어티(RWA)와의 마찰, 광견병·진드기 등 인도만의 위생 이슈처럼 사전에 알아둘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이 글은 델리·구르가온·노이다에서 실제로 반려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한국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의 반려동물 법률과 문화 → 인디독의 특성 → 신뢰할 만한 보호소·NGO → 입양 절차와 홈체크 → 수의사·백신·중성화 → 사료·간식·용품 구매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이제 막 입양을 고민 중이시라면 이 글 하나로 큰 그림을 그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