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생활의 컨디션은 결국 물 한 잔에서 갈립니다. 한국에서는 수도꼭지를 틀어 그대로 마셔도 되고 식당에서 나오는 물도 의심 없이 마시지만, 인도에서는 이 습관 하나를 바꾸지 않으면 이른바 '델리 벨리(Delhi Belly)'라 불리는 배탈로 정착 초기를 고생하며 보내게 됩니다. 실제로 현지에서 지내다 보면,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가족의 건강과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다행히 해법은 이미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인도 도시 가정의 표준 장비인 RO(역삼투압) 정수기,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정품 생수, 그리고 양치·얼음·채소 세척까지 챙기는 물 위생 습관 — 이 세 가지만 갖추면 인도에서도 물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인도 중산층 가정도 똑같은 방식으로 물을 관리하고 있으니, 유난스러운 일이 아니라 현지의 상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글은 델리·구르가온·노이다 NCR에서 실제로 생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수돗물의 공급 구조부터 RO 정수기 브랜드와 구매·렌탈, 생수 브랜드와 20L 물통 배달, 그리고 일상 속 위생 습관과 입주 시 점검 포인트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