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겨울은 델리 NCR에서 지내는 한국인에게 유난히 답답한 계절입니다. 11월부터 1월까지 스모그가 자욱하게 도시를 덮고, 아침저녁 실내에서도 공기청정기가 쉼 없이 돌아갑니다. 이 시기 주재원 가족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짐을 꾸려 향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서쪽 아라비아해 연안의 고아(Goa)와 남부 케랄라(Kerala) 해변입니다.
같은 인도라 해도 델리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야자수 아래로 짙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저녁이면 잔잔한 백워터 위로 해가 지고, 접시 위엔 갓 잡은 새우와 카리민(Karimeen) 생선이 올라옵니다. 문제는 '언제 어디로 갈지'와 '어떻게 갈지'입니다. 고아 북부와 남부는 성격이 아주 다르고, 케랄라도 코친·알레피·바르칼라·코발람이 저마다 매력이 다릅니다.
이 글은 인도에 실제로 살면서 고아와 케랄라를 여러 차례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좋은 시즌 → 리조트 지역 선택 → 백워터 하우스보트 → 해산물 & 현지 요리 → 델리·구르가온에서 타는 인도 국내선 이동 → 예산·안전 팁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겨울 휴가 한 번, 학교 방학 한 번, 부모님 방문 한 번 — 한 해에 세 번은 요긴하게 쓰이는 여행 정보라 참고해 두시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