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이나 파견을 다녀오는 지인에게 가장 흔히 듣는 부탁이 있습니다. "뭐 사다 주면 좋아?" 인도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 카펫과 홍차, 향신료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인도가 정말 특별한 이유는 지역마다 완전히 다른 공예 기술이 각각 독립된 산업으로 살아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인도라도 라자스탄의 사막 마을에서는 손으로 도장을 찍어 천을 물들이고, 우타르프라데시 아그라에서는 400년 전 타지마할을 지은 대리석 상감 기술이 대를 이어 내려오며,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에서는 종이 반죽으로 빚은 소품에 세밀 회화를 그립니다. 남쪽 케랄라 해안 마을에서는 코코넛 껍질을 꼬아 러그를 짭니다. 지역이 바뀌면 소재도 기법도 색감도 전혀 다른 물건이 나옵니다.
이 글은 델리 NCR에 거주하며 여러 지역을 직접 다녀본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의 4대 지역 공예(라자스탄 블록프린트·UP 대리석 상감·카슈미르 페이퍼마셰·케랄라 코이어)의 특징과 정품 감별법, 그리고 짝퉁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매장·시장을 정리했습니다. 선물용 기념품을 고르려는 여행자, 인테리어 소품을 찾는 주재원 가족 모두에게 실용적인 지도가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