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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언어

힌디어 숫자·시간·돈 완전정복 — 라크·크로르부터 흥정 필수 표현·시간대 회화까지

인도 50 루피 지폐 클로즈업 — 힌디어 숫자·돈·시간 표현 회화 가이드
사진: Sohel Patel (CC0, Wikimedia Commons)

인도에서 몇 달만 지내보면 누구나 부딪히는 세 개의 언어 벽이 있습니다. 바로 숫자, 시간, 돈입니다. 채소 가게에서 '다스 루피예(das rupaye)'라는 말에 잠깐 멈칫한 적, 부동산 소개인이 아파트 가격을 '30 라크(lakh)'라고 부를 때 그게 얼마인지 감이 잡히지 않아 계산기를 꺼낸 적, 오토릭샤 기사가 '스무 분이면 도착한다'고 말할 때 확신 없이 고개만 끄덕였던 적 — 인도 생활이 조금 익숙해질 무렵에도 이 세 가지는 계속 발목을 잡습니다.

다행히 힌디어의 숫자·시간·돈 표현은 몇 개의 핵심 패턴만 익히면 실전 커버율이 크게 올라갑니다. 특히 인도 특유의 큰 수 단위인 라크(Lakh, 10만)와 크로르(Crore, 1천만)의 감각, 시장과 오토릭샤에서 쓰는 흥정 표현 10여 개, 시간대와 때를 부르는 방식만 몸에 붙어도 일상 대화가 훨씬 편해집니다.

이 글은 델리·구르가온·노이다에서 실제로 생활하는 한국인들이 자주 겪는 상황을 중심으로, 숫자 읽기 → 큰 수(라크·크로르) → 시간 표현 → 흥정 필수 표현 → 실전 대화 예문 → 문화 팁의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힌디어를 전혀 몰라도 여기 나오는 문장을 노트에 적어 다니면 첫 한두 달을 훨씬 부드럽게 넘길 수 있습니다.

01힌디어 숫자 0~100 — 데바나가리 표기부터 발음 요령까지

힌디어 숫자는 두 가지 표기를 병행합니다. 하나는 우리에게 익숙한 아라비아 숫자(0~9)이고, 다른 하나는 힌디어 고유의 데바나가리 숫자입니다. 실생활에서는 은행·통신사·행정 서류 대부분이 아라비아 숫자를 쓰기 때문에 데바나가리 숫자는 '가끔 마주치면 알아볼 수 있는 정도'로 익혀 두면 충분합니다.

숫자데바나가리힌디 발음(로마자)한글 표기
0shunya슌야
1ek에크
2do
3teen
4chaar짜르
5paanch빤츠
6chhah
7saat싸트
8aath아트
9nau나우
10१०das다스

10 단위·100·1000

  • 20 bees(비스) / 30 tees(띠스) / 40 chaalees(짤리스) / 50 pachaas(빠짜스)
  • 60 saath(싸트, 7과 발음이 비슷하니 문맥으로 구분) / 70 sattar(싸떠르) / 80 assi(앗시) / 90 nabbe(납베)
  • 100 sau(사우) / 1000 hazaar(하자르)

11부터 99 사이의 수는 규칙이 다소 불규칙해서 통째로 외우는 편이 빠릅니다. 다만 실제 생활에서는 물건값·전화번호·주소 대부분이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되고 상인도 계산기 화면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으니, 우선 1~10과 10 단위, 100(sau), 1000(hazaar)까지만 확실히 익혀도 시장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90% 이상 해결됩니다.

02라크(Lakh)와 크로르(Crore) — 인도식 큰 수 감각 잡기

인도에 오면 며칠 안에 반드시 마주치는 단어가 두 개 있습니다. 바로 라크(Lakh, लाख)크로르(Crore, करोड़)입니다. 부동산 시세, 연봉, 결혼식 예산, 뉴스 헤드라인의 사고 배상액까지 — 인도인들은 큰 수를 말할 때 million(백만)이나 billion(십억) 대신 라크와 크로르로 표현합니다. 이 감각을 잡지 못하면 아파트 임대료 견적을 받고도 '이게 비싼 건지 싼 건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인도식 표기실제 값단위한국식 이해
1,0001,000hazaar(하자르)1천
1,00,000100,0001 lakh(라크)10만
10,00,0001,000,00010 lakh100만
1,00,00,00010,000,0001 crore(크로르)1천만
100,00,00,0001,000,000,000100 crore10억

표를 보시면 눈치채셨겠지만, 인도는 세 자리마다 콤마를 찍지 않고 처음 세 자리 뒤부터 두 자리 단위로 콤마를 찍습니다. 1,00,000처럼 보이는 숫자를 '십만'으로 바로 읽을 수 있어야 부동산·연봉 대화가 편해집니다.

실전 예시로 감 잡기

  • 구르가온 사이버시티 인근 3BHK 월세 '80 hazaar' = 월 8만 루피(약 130만 원)
  • 노이다 2BHK 분양가 '1.2 crore' = 1,200 lakh = 1억 2천만 루피(약 20억 원)
  • 연봉 '15 lakh per annum' = 연 150만 루피 = 월 12.5만 루피
  • 인도판 상금·자선 기부 뉴스에 자주 나오는 '50 crore' = 5억 루피(약 80억 원)

한국에서는 만·억 단위를 쓰는 반면 인도는 라크(10만)·크로르(1천만) 단위를 쓴다는 것만 기억해도 대화 흐름이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부임 초기에는 계산기 앱에 1 라크 = 10만, 1 크로르 = 1천만이라는 메모를 띄워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도 2000 루피 지폐 — 힌디어 라크 크로르 큰 수 단위 이해
인도인들은 큰돈을 말할 때 million·billion 대신 라크(10만)와 크로르(1천만) 단위를 씁니다. · 사진: Ravi Dwivedi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03시간·때·요일 표현 — '지금 몇 시예요?'부터 '내일 봅시다'까지

힌디어의 시간 표현은 영어 로마자로 배워도 충분히 통합니다. 다만 오전·오후를 시간대 이름(subah·dopahar·shaam·raat)으로 표현하는 습관을 알아두면 대화가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지금 몇 시입니까?

  • Kitne baje hain? (키뜨네 바제 하인?) = 지금 몇 시예요?
  • 1시 = Ek baja hai. (에크 바자 하이) — 1시만 예외적으로 baja 단수
  • 2시 이상 = Do baje hain / Teen baje hain (도 바제 하인 / 띤 바제 하인)
  • 2시 30분 = Dhai baje(다이 바제) / 1시 30분 = Derh baje(데르 바제) — 이 두 개는 예외 표현이라 통째로 외웁니다
  • 3시 15분 = Teen bajkar pandrah minute(띤 바즈까르 빤드라 미눗)

시간대·때·요일

구분힌디(로마자)
아침Subah (सुबह)새벽~오전 11시 무렵
Dopahar (दोपहर)정오~오후 3시 무렵
저녁Shaam (शाम)오후 4시~해 지기 전
Raat (रात)해가 진 뒤~새벽 전
오늘Aaj (आज)오늘
내일/어제Kal (कल)문맥으로 구분 (동사 시제로 판단)
모레/그저께Parson (परसों)동사 시제로 구분
지금Abhi (अभी)지금 당장

흥미로운 점은 'kal'이라는 단어 하나가 어제와 내일 모두를 뜻한다는 사실입니다. 힌디어에서는 동사 시제(과거형·미래형)로 구분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헷갈리지만 며칠만 지나면 자연스레 감이 잡힙니다. 오토릭샤에서 '기다려 주세요'가 필요할 때는 'Ek minute rukiye'(에크 미눗 루끼예 — 1분만 기다려 주세요)를 쓰면 대부분 통합니다.

델리 도로의 오토릭샤 — 인도에서 시간·거리·요금 흥정 필수 상황
오토릭샤 요금 흥정은 시간·거리·금액 표현을 실전에서 익히기 가장 좋은 무대입니다. · 사진: Hk31122002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04시장과 릭샤에서 바로 쓰는 흥정 필수 표현 15선

인도에서 흥정은 무례한 행위가 아니라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식입니다. 정찰제인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제외하면, 채소·과일 노점, 옷 가게, 오토릭샤, 심지어 관광지 기념품점까지 첫 제시가는 대부분 협상 여지를 남긴 가격입니다. 다음 15개 표현은 그 대화의 뼈대입니다.

상황힌디 표현(로마자)뜻 / 톤
가격 묻기Kitne ka hai? (키뜨네 카 하이?)이거 얼마예요?
단위당 가격Ek kilo kitne ka hai?1kg에 얼마예요?
비싸다 표시Bahut mehnga hai. (바후뜨 멩가 하이)너무 비싸요
깎아 달라Thoda kam kariye. (또다 깜 까리예)조금 깎아 주세요 (정중)
더 깎아 달라Aur kam kariye.더 깎아 주세요
최종가Aakhri kya hai? (아크리 캬 하이?)최종 가격이 얼마예요?
싸다 확인Yeh sasta hai.이건 싸네요
가격표대로MRP par diijiye.MRP 표시가로 주세요(정찰제 요청)
메터로 갑시다Meter se chaliye. (미떠르 세 짤리예)미터기로 가주세요(오토릭샤)
정액 요금 거부Fix rate nahi.정액 요금 말고 미터기로
말이 안 됩니다Yeh bahut zyada hai. (예 바후뜨 자다 하이)이건 너무 많아요
됐어요, 안 살게요Rehne dijiye. (레네 디지예)됐습니다, 넘어갑니다
수락Theek hai. (틱 하이)좋아요 / 알겠어요
감사Dhanyavaad. (단야바드)고맙습니다 / Shukriya도 자주 씀
거절Nahi chahiye. (나히 짜히예)필요 없어요

흥정의 심리학 — 세 가지 원칙

  1. 웃으면서, 그러나 확신 있게. 인도에서는 얼굴을 붉히는 대신 웃으며 '너무 비싸요'라고 말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2. 'Rehne dijiye' 카드는 절반쯤은 진심. 이 표현을 남기고 몸을 돌리면 상당수의 경우 상인이 새 가격을 부릅니다.
  3. 첫 제시가의 60~70% 선이 일반적인 시작 협상가입니다. 관광지 기념품은 그보다 더 낮게 시작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다만 채소·과일 등 단가가 낮은 필수품은 무리한 흥정을 피하는 것이 현지 관행입니다.
인도 채소 시장 — 힌디어 흥정 표현이 필요한 실전 무대
인도 로컬 시장은 흥정이 자연스러운 문화입니다. 웃으며 확신 있게 부르는 것이 요령입니다. · 사진: Whispyhistory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05실전 대화 3장 — 채소 가게, 옷 가게, 오토릭샤

이제 앞에서 익힌 표현들을 실전 대화로 연결해 봅니다. 아래 세 장면은 델리·구르가온에서 실제로 반복되는 상황이므로, 문장을 그대로 외워 두시면 곧바로 써먹으실 수 있습니다.

1. 채소 가게 — 토마토 1kg 사기

손님: Bhaiya, tamatar kitne ka hai? (형님, 토마토 얼마예요?)
상인: Chaalees rupaye kilo. (1kg에 40루피)
손님: Bahut mehnga hai. Thoda kam kariye. (너무 비싸네요, 조금만 깎아 주세요)
상인: Achha, pachchees rupaye. Aakhri. (좋아요 25루피, 최종가입니다)
손님: Theek hai, ek kilo diijiye. Dhanyavaad. (알겠어요, 1kg 주세요. 감사합니다)

2. 옷 가게 — 스카프 가격 협상

손님: Yeh scarf kitne ka hai? (이 스카프 얼마예요?)
상인: Aath sau rupaye. (800루피예요)
손님: Bahut zyada hai. Paanch sau kariye? (너무 비싸요, 500에 안 될까요?)
상인: Nahi madam, chhah sau. (안 돼요 사모님, 600은 돼요)
손님: Rehne dijiye… (됐어요, 그럼…) — 돌아서는 순간
상인: Achha, paanch sau pachaas — final! (좋아요 550, 최종!)
손님: Theek hai. (좋습니다)

3. 오토릭샤 — 구르가온 사이버시티에서 골프코스 로드까지

손님: Bhaiya, Golf Course Road, DLF Phase 2. Meter se chaliye.
기사: Meter nahi, do sau rupaye. (미터 안 켜요, 200루피)
손님: Nahi, meter se. Yeh bahut zyada hai. (아니요, 미터로 가주세요. 너무 비쌉니다)
기사: Achha theek hai, meter se. (알겠어요, 미터로 갑시다)

오토릭샤의 경우 미터기 조작이 의심되거나 정액 요금 협상이 어려우면 Uber Auto, Ola Auto, Rapido 등 앱 호출을 이용하는 편이 마음이 훨씬 편합니다. 현지 결제 앱과 UPI 연동은 인도 정착 첫 30일 체크리스트에서 순서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인도 지방 도시 바자르 골목 — 힌디어 실전 대화 흥정 무대
대형마트가 아닌 로컬 바자르에서는 몇 마디 힌디어만으로도 대화 온도가 확 달라집니다. · 사진: Harshit SR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06자주 하는 실수와 문화 팁 — 존댓말·팁·GST·유의어

힌디어 표현을 어느 정도 익힌 뒤에도 한국인들이 자주 놓치는 문화·매너 포인트가 몇 가지 있습니다. 다음은 실제로 겪어 본 시행착오를 정리한 것입니다.

존댓말 — Aap과 -iye로 결정된다

  • '당신'에 해당하는 힌디어는 세 가지입니다. Aap(정중), Tum(친근), Tu(반말·비존칭). 상인·오토릭샤 기사·처음 만난 어른에게는 반드시 Aap을 씁니다.
  • 동사 어미도 -iye(정중)-o(친근)가 다릅니다. 'Kam kariye'(정중히 깎아 주세요)와 'Kam karo'(반말투)는 어감이 완전히 다르니, 처음에는 무조건 -iye로 끝나는 형태만 익히세요.

돈에 관련된 문화·행정 팁

  • MRP(Maximum Retail Price)는 인도 법정 최고 소매가로, 포장 식품·생활용품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정찰제 매장에서는 MRP par diijiye(MRP대로 주세요)라고 못 박아 두면 바가지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GST 영수증: 레스토랑·호텔·프리미엄 매장은 GST가 별도로 붙습니다. 청구서에 CGST + SGST 라인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최신 세율은 인도 관세·GST청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팁 문화: 인도는 팁이 필수는 아니지만, 청구서에 'Service Charge'가 이미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별도 팁을 얹을 때는 총액의 5~10%가 무난합니다.
  • 파이사(paisa): 1루피 = 100파이사이지만, 실생활에서는 파이사 단위가 거의 사라져 소매가는 대부분 루피 단위로 반올림됩니다.

발음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단어혼동 포인트
Saat vs Saath7 / 함께모음 길이가 다름 — 숫자 7은 짧게, '함께'는 길게
Sau vs So100 / 자다가격 대화에서는 무조건 100
Kal어제 / 내일동사 시제(과거·미래형)로 구분
Kam vs Kaam적게·덜 / 일·업무모음 길이가 다름 — 흥정에서는 짧은 Kam

정리하면 힌디어 회화의 성패는 발음의 정확성보다 상대에게 정중함을 전달하는 어미(-iye)와 호칭(Aap) 선택에 훨씬 크게 좌우됩니다. 몇 개의 문장을 웃으며 던지는 것만으로도 상인의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 이용 실전 정보는 인도에서 식료품 장보기 총정리편에서 채널별 팁을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알아두면 좋은 노하우

계산기 앱에 '1 라크 = 10만' 메모를 띄워 두세요

부임 초기에는 부동산·연봉·큰 지출 대화가 반복되는데, 라크·크로르 감각이 잡히기 전까지는 계산기 앱 상단에 '1 lakh = 100,000 / 1 crore = 10,000,000'을 메모해 두면 즉석 대화에서 당황할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인도 특유의 콤마 표기(1,00,000)에 눈을 익혀 두세요

인도는 세 자리마다가 아니라 첫 세 자리 뒤부터 두 자리 단위로 콤마를 찍습니다. 부동산 광고나 은행 명세서의 '15,00,000' 같은 표기를 1,500,000(150만)으로 바로 환산할 수 있게 눈에 익혀 두세요.

동사 어미 '-iye'만 붙여도 대화 온도가 달라집니다

Karo(반말) 대신 Kariye(정중), Chalo 대신 Chaliye, Diijiye, Sunniye — 어미 하나만 정중형으로 바꿔도 상인·기사의 응대가 눈에 띄게 부드러워집니다. 초보자는 무조건 -iye 형태로 통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토릭샤는 앱 호출로 흥정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미터기 협상이 부담스러우면 Uber Auto, Ola Auto, Rapido 등 앱으로 오토릭샤를 호출하세요. 요금이 앱에서 미리 확정되고 UPI로 자동 결제되어 언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MRP par diijiye — 정찰제 매장 바가지 방지 한 문장

포장 상품의 정가(MRP: Maximum Retail Price)는 법정 최고 소매가입니다. 관광지나 소도시 편의점에서 웃돈을 요구받을 때 'MRP par diijiye(정가대로 주세요)' 한 마디로 대부분 상황이 정리됩니다.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요소와 해결법

주의
라크(10만)와 크로르(1천만) 감각이 없어 부동산·연봉 대화에서 자릿수를 잘못 이해한다.
해결
1 라크 = 100,000 / 1 크로르 = 10,000,000이라는 환산표를 메모장에 저장해 두고, 인도식 콤마 표기(1,00,000 / 1,00,00,000)에 눈을 익힌다. 대화 중 애매하면 상대에게 '숫자로 보여 달라(Number likh ke dijiye)'고 요청한다.
주의
'Kal'이 어제와 내일 모두를 뜻해서 약속 일정이 헷갈린다.
해결
힌디어는 동사 시제(과거형·미래형)로 어제·내일을 구분한다. 처음에는 힌디어 대신 영어로 'tomorrow'나 'yesterday'를 되짚어 확인하고, 중요한 약속은 반드시 요일(Monday·Tuesday 등) 또는 날짜로 다시 확정한다.
주의
동사 반말형(-o)을 써서 상인·기사의 태도가 갑자기 차가워진다.
해결
정중형(-iye) 어미와 호칭 Aap을 기본값으로 삼는다. 상대가 반말을 써도 이쪽은 -iye 형을 유지하는 편이 안전하며, 실제로 이 한 가지만 지켜도 흥정 성공률이 눈에 띄게 올라간다.
주의
채소·과일 등 단가가 낮은 필수품에 지나치게 흥정하다 노점 상인과 감정이 상한다.
해결
관광지 기념품·의류·오토릭샤와 달리 채소·과일은 이미 마진이 얇은 경우가 많다. 5~10루피 단위의 무리한 흥정은 피하고 '가격 확인 → 소량 구매 → 단골 되기' 순서로 접근하면 오히려 덤을 얹어 주는 경우가 많다.
주의
레스토랑 계산서에 이미 붙어 있는 Service Charge와 GST를 못 보고 팁을 이중으로 얹는다.
해결
청구서에서 CGST·SGST 라인과 Service Charge 항목을 먼저 확인한다. Service Charge가 이미 포함되어 있다면 별도 팁은 의무가 아니며, 특히 좋았을 때만 5~10% 선에서 얹는다. GST 세율 정보는 인도 관세·GST청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한다.

도움되는 최신 동향

  • UPI 정착으로 소액 흥정 대신 QR 결제 문화가 확산블링킷·젭토 같은 초고속 배달 앱과 UPI QR 결제가 노점상까지 보편화되면서, 채소·과일 소매점에서는 정찰가 표시와 QR 결제 비중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흥정 표현은 여전히 유용하지만, 대형 프리미엄 매장·앱 결제 매장에서는 정찰제가 원칙입니다.
  • 오토릭샤 앱 호출 서비스 확대로 미터 협상 부담이 감소Uber Auto·Ola Auto·Rapido 등 앱 기반 오토릭샤 호출이 델리 NCR 전역에서 대중화되면서, 언어 장벽으로 미터 협상이 어려운 외국인도 앱에서 요금을 미리 확정하고 UPI로 결제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라크(Lakh)와 크로르(Crore)는 각각 얼마인가요?
1 라크(Lakh, लाख)는 100,000(10만), 1 크로르(Crore, करोड़)는 10,000,000(1천만)입니다. 인도에서는 큰 수를 세 자리마다 콤마를 찍는 대신 첫 세 자리 뒤부터 두 자리 단위로 콤마를 찍어 1,00,000(1 라크), 1,00,00,000(1 크로르) 형태로 표기합니다.
힌디어를 하나도 몰라도 인도에서 생활할 수 있나요?
델리·구르가온·노이다 등 대도시는 영어로 대부분 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오토릭샤 기사, 로컬 시장 상인, 아파트 경비원 등과의 짧은 대화에서 'Kitne ka hai?(얼마예요?)', 'Meter se chaliye(미터로 가주세요)', 'Thoda kam kariye(조금 깎아 주세요)' 같은 몇 개의 핵심 문장만 익혀도 생활 편의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오토릭샤 요금 흥정이 부담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Uber Auto, Ola Auto, Rapido 같은 앱 기반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요금이 앱에서 미리 확정되고 UPI로 자동 결제되어 언어 협상 부담이 사라집니다. 길에서 잡을 때는 'Meter se chaliye(미터로 가주세요)'라고 정중하게 요청하고, 정액 요금을 요구하면 다른 오토릭샤로 옮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인도 시장에서 흥정할 때 어느 정도까지 깎는 것이 적절한가요?
관광지 기념품·의류는 첫 제시가의 40~60% 선까지, 일반 로컬 시장의 잡화는 60~70% 선에서 협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채소·과일 등 마진이 얇은 필수품은 무리한 흥정을 피하는 것이 현지 관행이며, 정찰제가 원칙인 대형 프리미엄 마트에서는 흥정하지 않습니다.
힌디어에서 존댓말은 어떻게 표시하나요?
'당신'을 뜻하는 대명사는 Aap(정중)·Tum(친근)·Tu(비존칭) 세 가지이며,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상인·기사에게는 반드시 Aap을 씁니다. 동사 어미도 -iye(정중)와 -o(친근)로 나뉘어 'Kam kariye'는 정중한 요청, 'Kam karo'는 반말 어감이 되므로, 초보자는 무조건 Aap + -iye 형태로 통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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