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도착해 며칠만 지내다 보면 이상한 광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노점의 차이 왈라(chai wala)도, 자전거를 몰고 다니는 채소 장수도, 심지어 신호등 앞에서 손을 내미는 아이들까지 QR 코드를 내밉니다. 인도는 우리 상상보다 훨씬 앞선 UPI(통합결제인터페이스, Unified Payments Interface) 강국이고, 현금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나라입니다.
문제는 그 UPI 세계에 처음 진입하는 외국인 사용자에게 어떤 앱을 먼저 설치할지, 어떤 은행 계좌를 어떻게 연동할지, 한국 신용카드는 등록이 되는지, 통신비나 넷플릭스 결제는 어떻게 자동화할지 — 하나같이 처음엔 답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초기 정착 가이드에서 다룬 유심·은행 계좌 셋업이 끝났다는 전제 위에, Paytm·PhonePe·Google Pay 세 앱의 실전 사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합니다.
계좌 연동 화면에서 자꾸 오류가 나는 이유, "국제 카드 등록"이 되는 것 같으면서 안 되는 진짜 이유, UPI Autopay의 한도와 취소 방법, 그리고 요즘 한국인이 가장 자주 당하는 UPI 스캠 유형까지 — 실제로 델리 NCR에서 쓰면서 부딪히는 지점들을 중심으로 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