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질 무렵, 한 번쯤은 반드시 마주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기(Scam)입니다. 부동산 선입금 사기, 은행을 사칭한 전화, QR 코드 결제 사기, 관광지 바가지까지 — 수법은 다양하지만 노리는 대상은 놀라울 만큼 비슷합니다. 현지 사정에 익숙하지 않고, 힌디어가 완벽하지 않으며, 낯선 절차 앞에서 급하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 즉 이제 막 정착한 외국인이 가장 손쉬운 표적이 됩니다.
다행인 것은, 인도에서 벌어지는 사기 대부분이 정해진 '패턴'을 따른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겪어보면 등장인물과 무대만 바뀔 뿐 시나리오는 반복됩니다 — 집을 보여주기 전에 돈부터 요구하고, 전화로 OTP를 불러달라 하고, 돈을 '받으려면' QR을 스캔하라고 합니다. 대표 유형 몇 가지만 미리 알아두면 피해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설령 당했더라도 초기 대응 속도에 따라 피해금을 지킬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델리·구르가온·노이다 NCR에서 생활해 온 한국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사기 → 전화·문자 사기 → QR·UPI 결제 사기 → 관광지 바가지 → 피해 시 신고 절차 → 일상 예방 습관의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부임했다면 이 글의 체크리스트를 온 가족이 공유해 두시기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