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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 가이드

반려동물 인도 입국 가이드 — 검역·NOC·항공사 규정부터 도착 후 정착·수의사까지

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 터미널3 — 반려동물 인도 입국 게이트웨이
사진: Biswarup Ganguly (CC BY 3.0, Wikimedia Commons)

부임 결정을 받고 정착 준비를 시작하면, 예상보다 훨씬 일찍 마음을 정해야 하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을 함께 데려갈 것인가입니다. 인도는 국가별 검역 위험도가 있는 데다 최근 몇 년 사이 반려동물 수입 규정이 여러 차례 강화되어, 단순히 "예방접종 하고 항공권만 사면 되겠지"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면 출국 직전에 서류가 부족해 발이 묶이는 일이 실제로 종종 발생합니다.

이 글은 델리·구르가온·노이다에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 정착한 한국인 가족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전 예방접종과 마이크로칩 → 인도 농업부 NOC(무이의서) 신청 → 항공사 예약과 크레이트 준비 → 델리 공항 검역 통관 → 인도 도착 후 정착·수의사·산책 습관까지 순서대로 정리한 가이드입니다.

규정 자체가 여전히 자주 바뀌는 영역이라 구체 수치·기한은 반드시 출국 시점에 공식 사이트(인도 농업부 DAHD, 한국 농림축산검역본부 QIA)와 이용 항공사에서 재확인하시고, 이 글은 준비의 '전체 지도'로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01인도 반려동물 수입 규정 — 왜 'NOC'가 관문인가

인도로 반려동물을 데려오려면 두 개의 서류가 반드시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는 한국(출발국) 정부가 발행하는 수출용 동물 검역증명서(Export Health Certificate)이고, 다른 하나는 인도 농업부 산하 AQCS(Animal Quarantine and Certification Services)가 발행하는 NOC(No Objection Certificate, 무이의서)입니다. 이 두 서류가 없으면 인도 세관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2020년 인도 정부는 반려동물 수입 규정을 크게 정비하면서 승객 개인 화물(passenger baggage) 형태로 반입할 수 있는 반려동물은 원칙적으로 이사(transfer of residence) 목적에 한해 1인당 최대 2마리로 제한했습니다. 상업적 화물(cargo)로 들여오는 경우는 별도의 수입 허가(Import License)가 필요하고 절차와 비용이 훨씬 복잡해집니다. 주재원 가족은 대개 '이사 목적 개인 화물' 트랙으로 들어옵니다.

구분내용
관할 기관인도 농업부 DAHD (Department of Animal Husbandry and Dairying) 산하 AQCS
반입 가능 공항델리(DEL)·뭄바이(BOM)·첸나이(MAA)·콜카타(CCU)·벵갈루루(BLR) 등 AQCS 검역소가 상주하는 지정 공항
1인당 반입 두수이사 목적 개인 화물 기준 최대 2마리 (개·고양이 합산)
대상 동물일반적으로 반려견·반려묘 (그 외 조류·파충류·소동물은 별도 규정, 사전 확인 필수)

결국 반려동물 이주는 '이사 화물의 일부'로 계획해야 하며, 항공권 발권보다 훨씬 앞서서 검역 일정을 역산해 준비해야 합니다. 최신 규정과 세부 조건은 반드시 인도 농업부(DAHD) 공식 사이트와 이용 항공사 화물팀을 통해 다시 확인하세요.

02출국 준비 — 마이크로칩·광견병 예방접종·건강 검사

NOC 신청과 항공사 접수를 위한 준비물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ISO 규격 마이크로칩, 유효기간 내 광견병 예방접종 기록, 그리고 출국 직전 한국 정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행하는 검역증명서입니다.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각 서류의 발효 시점이 어긋나서 재접종·재검사가 필요해집니다.

1. 마이크로칩 이식 (가장 먼저)

  • ISO 11784/11785 규격의 15자리 마이크로칩을 광견병 백신 접종 전 또는 동일 시점에 이식합니다.
  • 규격이 다른 칩(예: 미국식 9자리·10자리)이면 인도 공항에서 리더기가 인식하지 못해 통관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이식 후에는 이식 일자와 칩 번호를 예방접종 카드에 반드시 기재해 두어야 합니다. 이후의 모든 백신·검사가 이 칩 번호로 연결됩니다.

2. 광견병(Rabies) 예방접종

  • 광견병 접종은 마이크로칩 이식 이후에 맞은 것만 유효합니다. 그 이전 접종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대기 기간이 필요하므로, 일반적으로 접종 후 최소 30일 경과, 유효기간(1년제 기준) 내의 상태로 탑승해야 합니다.
  • 인도는 광견병 항체가 검사(FAVN)를 필수로 요구하지는 않지만, 경유국에 따라 요구할 수 있으니 항공편 스케줄을 짜기 전에 경유지 규정을 확인하세요.

3. 기타 예방접종·구충

  • 개: DHPPi(홍역·간염·파보·파라인플루엔자) 또는 DHPP+코로나 등 종합 백신, 켄넬코프
  • 고양이: FVRCP(범백혈구감소증·비기관지염·칼리시) 종합 백신
  • 출국 전 내·외부 구충제 투여 기록을 남겨두면 검역증 발급이 순조롭습니다.

4. 검역증명서(Export Health Certificate)

모든 접종·검사가 끝나면 출국 10일 이내에 지정 동물병원에서 건강 상태 확인 후 농림축산검역본부(QIA)에서 수출용 검역증명서를 발급받습니다. 인천공항 안에 검역본부 지소가 있어 공항 출국 당일 신청도 가능하지만, 서류 오류·재발급 여지가 있으므로 출국 1~2일 전 여유 있게 발급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려동물 인도 이주 항공 크레이트 — IATA 규격 이동장 안의 라브라도 강아지
IATA 규격을 만족하는 항공용 크레이트는 개월 수와 성장 후 체격을 고려해 미리 준비한다. · 사진: Chachacha369 (CC BY-SA 3.0, Wikimedia Commons)

03AQCS NOC 신청 — 인도 도착 전 반드시 발급받아야 할 문서

준비 서류가 갖춰지면 인도 도착 공항의 AQCS 검역소에 NOC(No Objection Certificate)를 미리 신청합니다. NOC는 '이 반려동물의 입국을 승인한다'는 인도 정부의 공식 확인서로, 공항 검역대에서 이 서류가 없으면 통관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NOC 신청 기본 서류

  • 반려동물 소유자의 여권 사본과 인도 비자 (취업 비자·주재원 비자 등 장기 체류 비자)
  • 이사 목적을 증빙하는 서류 — 인도 회사 파견 확인서·고용 계약서·인도 내 임대차 계약서 또는 Form C
  • 반려동물 정보 — 마이크로칩 번호, 종(breed), 성별, 나이, 예방접종 기록
  • 한국 정부 발행 수출용 검역증명서 사본
  • 왕복이 아닌 이사임을 명시한 서약서(항공사·검역소가 요구하는 양식)

신청·발급 절차

  1. 도착 예정 공항의 AQCS 사무소에 이메일로 서류 세트를 사전 송부합니다. 델리는 IGI 공항의 AQCS 사무소가 창구입니다.
  2. 서류가 완비되면 도착 예정일 이전에 NOC 초안·확정본을 회신해 줍니다.
  3. 도착일에는 검역관이 실물 확인(마이크로칩 스캔·건강 상태 육안 확인) 후 최종 승인 도장을 찍고 세관 통관으로 넘겨줍니다.

NOC 신청은 출발 최소 2~3주 전에 착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도 관공서는 이메일 회신 속도가 일정하지 않아 서류 보완 요청이 오면 시간이 빠듯해집니다. 국제 반려동물 이주를 전담하는 펫 릴로케이션 에이전시(pet relocation agency)를 고용해 대행하는 방식이 주재원 가족들 사이에 일반적입니다. 비용은 들지만 서류 반려 리스크와 심리적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04항공사 규정과 예약 — 대한항공·인도 취항 항공사 비교

반려동물의 항공 운송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기내 동반(PETC), 수하물 화물칸 위탁(AVIH), 일반 항공 화물(Cargo)입니다. 인천→델리 직항을 기준으로 각 방식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대상특징
기내 동반(PETC)소형견·소형묘 (동반자와 이동장 합산 무게 항공사 기준 이하)주인 발밑 이동장에 탑승, 별도 사전 예약 필수, 편당 반입 두수 제한
수하물 위탁(AVIH)중·대형견 등 기내 반입 불가 크기여압·냉난방이 되는 화물칸에 별도 위탁, 승객과 같은 항공편 이용
일반 화물(Cargo)보호자가 다른 편·다른 날 도착할 때 등화물 대리점 통해 별도 접수·인수, 상업 화물로 분류되면 수입 허가 별도

예약 시 반드시 확인할 사항

  • 편당 반입 두수 제한 — 각 항공사·편별로 반려동물 수용 두수가 정해져 있어 선착순으로 마감됩니다. 항공권을 예매하기 에 화물팀·수하물팀에 반드시 사전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 크레이트 규격IATA(국제항공운송협회) 규격을 충족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이 안에서 일어서고 돌고 눕는 데 지장이 없는 크기가 기본 기준입니다. 국내에서 IATA 규격 크레이트를 판매하는 곳은 많지 않으니 여유를 두고 구매·적응 훈련을 시작하세요.
  • 단두종(Brachycephalic) 제한 — 페키니즈·퍼그·불독·페르시안·히말라얀 등 코가 짧은 품종은 기온·기압 변화에 취약해 여름철 화물칸 위탁이 제한되거나 아예 거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내식·급수 계획 — 장거리 편에서는 크레이트 안 급수기·소량의 사료가 필수입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반려동물 운송 절차가 비교적 체계적으로 안내되어 있고, 인도 인디고(IndiGo) 등 국내선은 국제선과 규정이 다르므로 인도 도착 후 국내선 환승이 있다면 별도로 사전 예약해야 합니다. 정확한 무게·규격·요금은 이용 항공사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반려동물 인도 이주 — 이동장 안에서 대기 중인 반려견
크레이트는 도착 몇 주 전부터 집 안에 두고 익숙해지도록 훈련해야 이동 중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 사진: IsraeliEditor54 (CC0, Wikimedia Commons)

05델리 공항 도착 — 검역 검사·통관 실전 흐름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IGI, DEL) 화물 터미널에는 AQCS 검역 카운터가 상주하며, 반려동물이 도착하면 승객 짐과는 별도의 화물 인수 절차를 밟습니다. 승객이 입국 심사·수하물 수취를 마친 후 다시 화물 터미널(대개 Cargo Terminal / Center for Perishable Cargo 인근)로 이동해 반려동물을 인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반적인 통관 흐름

  1. 입국 심사·짐 찾기 — 승객이 먼저 통관을 마칩니다.
  2. 화물 터미널 이동 — 대행사가 있으면 대행사가, 없으면 본인이 IGI 화물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3. AQCS 검역관 실물 확인 — 마이크로칩 스캔, 건강 상태 육안 확인, 서류 대조. 문제가 없으면 NOC 최종 승인.
  4. 세관 통관 — 이사 화물로 분류되고 NOC가 있으면 관세는 부과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상업 화물로 오해되면 절차가 복잡해집니다. 이사 목적 서류를 함께 제시하세요.
  5. 인수·귀가 — 이동장을 열지 말고 자택 도착 후 조용한 방에서 열어 적응 시간을 줍니다.

도착일 실전 팁

  • 도착이 주말·인도 공휴일·야간 시간대에 걸리면 검역관 근무 시간과 어긋나 반려동물이 화물 창고에서 몇 시간~반나절을 대기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평일 낮 도착 항공편을 선택하세요.
  • 도착 직전 여름 델리는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날이 흔합니다. 계절과 시간대(늦은 저녁 도착)를 고려하세요.
  • 본인이 직접 인수한다면 차량과 운전기사를 사전 예약해 두어야 합니다. 우버·올라로 이동장까지 실을 수 있는 큰 차량을 즉석에서 잡기는 어렵습니다.
  • 도착 초기 정착 절차(FRRO·유심·계좌)와 겹치지 않도록 인도 정착 첫 30일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일정을 미리 배분하세요.
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 터미널3 내부 — 반려동물 인도 입국 통관 절차
반려동물 인수는 승객 터미널이 아닌 IGI 화물 터미널의 AQCS 검역 카운터에서 이루어진다. · 사진: Biswarup Ganguly (CC BY 3.0, Wikimedia Commons)

06도착 후 정착 — 수의사·산책·기후 적응·주거 규칙

인도 도착 후 첫 2~3주는 사람도 반려동물도 시차·기후·소음·냄새 등 낯선 환경 자극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이 시기에 단골 동물병원과 산책 루틴을 빠르게 정착시키는 것이 이후 몇 년의 인도 생활 삶의 질을 좌우합니다.

델리 NCR의 대표적인 동물병원(참고용)

  • Cessna Lifeline Veterinary Hospital — 델리 남부의 24시간 응급 진료 가능 대형 병원. 외국인 이용 경험이 많음.
  • Max Vets — 델리·구르가온 다수 지점. 종합 진료·수술·재활.
  • DCC Animal Hospital(DCC Pet Care Center) — 델리 다수 지점. 예방접종·미용·펜션 병행.
  • CGS Hospital — 구르가온 소재. 종합 진료·영상 검사.

병원 선정 시에는 야간·주말 응급 대응 여부, 주 진료 수의사의 영어 소통, 집에서의 이동 시간(교통 체증 고려)을 함께 확인하세요. 응급 상황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대응 속도가 관건입니다. 사람 대상이지만 병원·응급 대응 가이드의 병원 접근성 사고방식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도착 직후 필수 접종·건강 점검

  • 수의사에게 한국 예방접종 기록·검역증 사본을 제시하고 인도 환경에 맞춘 추가 백신 계획을 확인합니다. 인도에서는 광견병 부스터를 매년 접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진드기 매개 질환(에를리히아·바베시아 등)은 인도 전역에서 흔합니다. 도착 직후부터 월간 예방 조치(스팟온·복용 약)를 시작하세요.
  • 필라리아(심장사상충) 예방은 델리 NCR에서도 필수로 간주됩니다.

산책·기후 적응

  • 여름철(4~6월) 낮 기온이 40도를 상회합니다. 산책은 새벽·늦은 저녁에만 진행하고, 아스팔트·시멘트 노면이 뜨거우면 발바닥 화상 위험이 있습니다.
  • 몬순(7~9월) 시기에는 물웅덩이·풀숲의 진드기·기생충 노출이 급증합니다. 산책 후 발·복부 점검을 습관화하세요.
  • 11월~2월 초의 델리 대기오염(PM2.5)은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호흡기에도 영향을 줍니다. 지수가 매우 나쁜 날은 실내 활동으로 대체합니다. 대기·교통 앱은 인도 생활 필수 앱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 구르가온·노이다의 주거 단지는 대부분 도그런(Dog Run) 공간이나 지정 산책 시간대가 있습니다. 델리 시내는 롯디 가든(Lodhi Garden)이 반려견 산책 명소로 알려져 있으나 시간대·시즌에 따라 정책이 다를 수 있어 관리사무소 안내를 확인하세요.

거주 단지 규칙과 이웃 배려

  • 임대 계약 시 반려동물 사육 가능(pet-friendly) 여부를 반드시 서면으로 확인하세요. 구두 승낙만 받았다가 관리위원회(RWA)와 갈등이 생기는 사례가 있습니다. 구르가온 지역·주거 가이드도 참고하세요.
  • 엘리베이터·공용 로비에서는 목줄·입마개 착용, 배변 봉투 지참을 기본으로 하고, 소음(짖음)에 예민한 이웃이 많으므로 짖음 훈련을 병행합니다.
델리 반려견 수의사 진료 — 인도 도착 후 정착 건강 관리
도착 후 첫 방문에서 한국 예방접종 기록을 공유하고 인도 환경 맞춤 예방 스케줄을 새로 짠다. · 사진: Nenad Stojkovic (CC BY 2.0, Wikimedia Commons)

07장기 체류·귀국 대비 — 지금 만들어 둘 습관

인도 생활이 안정 궤도에 오르면 그 다음 관문은 한국 귀국(또는 제3국 재이주) 준비입니다. 한국은 광견병 청정지역 정책상 인도 발 반려동물에 대해 광견병 중화항체가(FAVN) 검사를 포함한 엄격한 요건을 적용하기 때문에, 귀국 계획이 잡힌 시점에 준비를 시작하면 늦습니다.

인도 체류 중 미리 챙길 것

  1. 모든 접종·구충·병원 진료 기록을 원본 파일로 보관합니다. 인도 병원의 종이 카드와 영수증을 한 폴더에 모아두고 스캔본을 클라우드에 백업하세요.
  2. 연 1회 광견병 부스터를 유지하고, 접종 카드에 마이크로칩 번호가 기재되어 있는지 매번 확인합니다.
  3. 귀국 최소 6개월 전부터 한국 농림축산검역본부(QIA) 사이트에서 요구 서류·항체가 검사 기관을 확인하고, 인도 내 공인 채혈 병원을 확보합니다. FAVN 검사는 채혈 후 결과까지 수 주가 걸립니다.
  4. 제3국(예: 싱가포르·EU) 이전이 예정되어 있다면 각국 검역 요건이 크게 다르므로 이전 예정지의 공식 검역 사이트를 별도로 확인합니다.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것

  • 여행·출장 시 위탁 — 인도에도 반려동물 호텔·펫시터 서비스가 늘고 있지만 품질 편차가 큽니다. 도착 초기부터 신뢰할 수 있는 단골 위탁처 두 곳을 확보해 두면 급한 출장 때 당황하지 않습니다.
  • 여름철 이동 — 개인 차량에 실은 반려동물을 주차된 차량 안에 잠시라도 두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델리·구르가온의 여름 실내 온도는 몇 분 만에 치명적 수준으로 오릅니다.
  • 재이주 시 크레이트 재사용 — 처음 인도에 올 때 사용한 IATA 크레이트는 크게 파손되지 않았다면 귀국·재이주 시 그대로 재사용 가능합니다. 이사 짐 정리 시 별도로 표시해 보관하세요.

정리하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도 생활은 첫 6개월의 준비와 도착 직후 한 달의 정착이 이후 몇 년의 안정성을 결정합니다. 서류·백신·크레이트·병원 — 이 네 가지 축을 잃지 않고 관리하면, 인도라는 낯선 환경도 우리 가족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새로운 홈이 될 수 있습니다.

델리 롯디 가든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습 — 인도 반려동물 정착 생활
델리 롯디 가든은 반려견 산책 명소로 알려져 있다. 계절·시간대에 따른 관리 정책은 방문 전에 확인하자. · 사진: Slyronit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알아두면 좋은 노하우

마이크로칩 → 광견병 접종 순서를 절대 바꾸지 마세요

ISO 11784/11785 규격의 15자리 마이크로칩을 먼저 이식한 뒤 광견병 백신을 접종해야 인정됩니다. 반대 순서로 진행되면 재접종·재대기가 필요해 출국 일정이 2~3개월 밀릴 수 있습니다.

항공권보다 항공사 반려동물 예약이 먼저

편당 반입 두수가 제한되어 있어 항공권을 먼저 사놓고 반려동물 사전 예약을 넣으면 마감으로 거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드시 화물팀·수하물팀에 사전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항공권을 발권하세요.

펫 릴로케이션 대행사를 적극 활용

국제 반려동물 이주는 서류 세트가 방대하고 기관별 협의가 필요합니다. 비용은 들지만 NOC 신청·공항 인수까지 대행하는 에이전시를 통하면 서류 반려 리스크와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인도 이주 실적이 많은 곳을 우선 고려하세요.

평일 낮 도착 항공편을 최우선으로

주말·인도 공휴일·야간에 도착하면 검역관 근무 시간과 어긋나 반려동물이 화물 창고에서 몇 시간 이상 대기할 수 있습니다. 항공편은 가급적 평일 낮 도착으로 잡고, 여름철은 저녁·야간 도착으로 열 부담을 낮추세요.

크레이트 적응 훈련은 최소 4주 전 시작

IATA 규격 크레이트를 미리 사서 집 안에 두고 매일 짧게 들여보내 익숙해지도록 훈련하세요. 도착 며칠 전 처음 넣으면 이동 중 스트레스로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요소와 해결법

주의
마이크로칩 규격이 ISO 11784/11785가 아니어서 인도 공항 리더기가 인식하지 못한다.
해결
출국 준비 초기에 동물병원에서 칩 규격을 확인하고, 미인식 시 ISO 규격 칩을 추가 이식한다. 이식일과 15자리 번호를 예방접종 카드에 반드시 기재해 이후 모든 서류에 통일된 번호가 들어가도록 한다.
주의
'상업 화물(cargo)'로 분류돼 별도의 수입 허가와 관세 절차를 요구받는다.
해결
이사 목적 개인 화물(passenger baggage on transfer of residence)로 접수되도록 인도 회사 파견 확인서·비자·임대 계약서 등 이사 증빙을 세트로 준비하고, 항공사·AQCS 사전 협의 단계에서 이사 목적임을 명확히 밝혀 둔다.
주의
여름철 델리 도착편이라 화물칸에서 반려동물이 심한 열 스트레스를 받을 위험이 있다.
해결
가능하면 3~4월이나 10~11월 등 온도가 온화한 시즌으로 이주 시기를 조정하고, 부득이하면 저녁·야간 도착편을 선택한다. 단두종은 여름 위탁이 거부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공사와 반드시 사전 확인한다.
주의
도착 직후 진드기 매개 질환·필라리아 예방을 놓쳐 몇 주 뒤 감염이 발견된다.
해결
도착 첫 주 안에 델리 NCR의 종합 동물병원을 방문해 한국 접종 기록을 공유하고, 진드기·필라리아·내부 기생충의 인도 표준 월간 예방 스케줄을 새로 짠다. 산책 후 발·복부·귀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인다.
주의
'반려동물 가능' 구두 승낙만 믿고 계약했다가 입주 후 관리위원회(RWA)와 마찰이 생긴다.
해결
임대 계약서에 반려동물 사육 조건을 서면으로 명기하고, 종·크기·두수까지 구체적으로 적어 둔다. 입주 후에는 엘리베이터·공용 공간에서 목줄·배변 봉투를 철저히 지키고 짖음 관리에 신경 써 이웃 민원을 예방한다.

도움되는 최신 동향

  • 인도, 반려동물 수입을 '이사 목적 개인 화물' 중심으로 재편2020년 인도 정부는 반려동물 수입 규정을 정비하면서 승객 개인 화물 형태의 반입을 이사 목적에 한해 1인당 최대 2마리로 제한했다. 상업 화물 형태는 별도의 수입 허가가 필요해 절차가 크게 복잡해졌다.
  • 델리·뭄바이·첸나이·콜카타·벵갈루루 5개 공항으로 지정 반입 창구 유지AQCS 검역소가 상주하는 지정 공항으로만 반려동물을 반입할 수 있어, 인도 내 국내선 최종 목적지가 다른 도시라도 최초 입국은 5개 지정 공항 중 한 곳으로 잡아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인도에 반려동물을 데려올 때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ISO 11784/11785 규격의 15자리 마이크로칩 이식이 가장 먼저입니다. 마이크로칩 이후에 접종한 광견병 백신만 인정되므로 순서를 뒤바꾸면 재접종·재대기로 출국이 2~3개월 지연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이 광견병·종합 백신 접종, AQCS NOC 신청, 항공사 예약, 출국 직전 한국 검역본부 검역증 발급 순서입니다.
인도 반입 두수 제한과 반입 가능 공항은 어떻게 되나요?
이사(transfer of residence) 목적의 승객 개인 화물 기준 1인당 최대 2마리(개·고양이 합산)로 알려져 있으며, 델리(DEL)·뭄바이(BOM)·첸나이(MAA)·콜카타(CCU)·벵갈루루(BLR) 등 AQCS 검역소가 상주하는 지정 공항으로만 반입이 가능합니다. 최신 세부 조건은 인도 농업부(DAHD) 공식 사이트에서 재확인하세요.
NOC(No Objection Certificate)는 언제, 어떻게 신청하나요?
도착 예정 공항의 AQCS 사무소(예: 델리 IGI)에 출발 최소 2~3주 전 이메일로 서류 세트를 사전 송부해 신청합니다. 여권·비자·이사 증빙(파견 확인서·임대 계약서 등), 반려동물 마이크로칩·접종 기록, 한국 검역증 사본이 기본 세트이며, 도착일에 검역관이 실물 확인 후 최종 승인합니다.
델리 도착 후 반려동물은 어디에서 인수하나요?
승객 터미널이 아닌 IGI 공항 화물 터미널의 AQCS 검역 카운터에서 인수합니다. 승객은 먼저 입국 심사와 짐 찾기를 마친 뒤 화물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며, 검역관 실물 확인과 세관 통관을 거쳐 반려동물을 인수합니다. 대행 에이전시를 이용하면 이 과정을 대신해 줍니다.
델리·구르가온에서 신뢰할 만한 동물병원은 어디인가요?
Cessna Lifeline Veterinary Hospital(24시간 응급 가능), Max Vets(다지점 종합 진료), DCC Animal Hospital, 구르가온의 CGS Hospital 등이 주재원 가족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병원 선정 시 야간·주말 응급 대응, 영어 소통, 집에서의 이동 시간을 함께 고려하세요.
인도 광견병 항체가(FAVN) 검사는 필수인가요?
인도 반입 자체에는 광견병 항체가 검사가 필수가 아닌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경유국이나 향후 한국 귀국·제3국 이전 시에는 요구됩니다. 특히 한국 귀국을 위해서는 출국 최소 6개월 전부터 FAVN 채혈·검사 일정을 짜야 합니다. 최신 요건은 반드시 농림축산검역본부(QIA)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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