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델리 NCR은 40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열풍(Loo)으로 숨이 막히는 계절입니다. 그러다 6월 말 어느 날 하늘이 낮게 내려앉고 첫 폭우가 쏟아지면 도시 전체가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인도의 몬순(Monsoon) 시즌이 시작된 것입니다. 문제는 이 반가운 비가 한국의 장마처럼 몇 주로 끝나지 않고 9월까지 석 달 이상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몬순은 축복이자 시험입니다. 더위를 식혀주고 도시를 초록으로 바꿔 놓지만, 동시에 도로 침수와 교통 마비, 집 안 구석구석의 습기와 곰팡이, 그리고 뎅기열 같은 모기 매개 질환까지 세 가지 숙제를 함께 던집니다. 실제로 겪어보면 몬순을 잘 보내는 집과 그렇지 못한 집의 차이는 대부분 '몬순이 오기 전에 무엇을 준비했는가'에서 갈립니다.
이 글은 델리·구르가온·노이다에서 몬순을 여러 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몬순 일정 이해 → 침수·교통·정전 대비 → 습기·곰팡이 관리 → 건강 관리 → 준비물과 정보 채널 순서로 우기를 무사히 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첫 몬순을 앞두고 계시다면 체크리스트로 그대로 활용하세요.




